완결

하이큐

하이큐 보쿠아카 이와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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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쿠아카] 제 2막, 준비 되셨습니까? (23)

영화배우와 화려하게 결혼했다가 화려하게 이혼하고 10년만에 아카아시를 찾아온 배구선수 보쿠토와 보쿠토에 대한 짝사랑은 묻어두고 아이를 키우고 있던 아카아시

보조석의 문을 열고 안에 털썩 앉는다. 코노하는 홀더에 놓여있던 병을 아무렇게나 집어 들고 한 모금 넘긴 다음 입을 열었다. “이젠 다 나았고, 저녁도 배달 될 거라고 말 해줬고, 애는 자고 있고, 죽도 먹였고, 이직도 곧 한다고 하고.” “…….” “이직은 두 달 뒤라더라. 출근은 이번 달까지만 한다고 하고.” “…….” “이게 뭐 별거라고, 직접 물어보...

[보쿠아카] 제 2막, 준비 되셨습니까? (22)

영화배우와 화려하게 결혼했다가 화려하게 이혼하고 10년만에 아카아시를 찾아온 배구선수 보쿠토와 보쿠토에 대한 짝사랑은 묻어두고 아이를 키우고 있던 아카아시

“……이게 뭡니까?” 아이 방에 잠든 아이를 내려놓고 나왔던 아카아시는 퇴원하고 며칠 만에 돌아온 집을 그제야 둘러보고 눈을 끔벅였다. 짐을 챙겨들고 뒤따라 들어오던 코노하가 웃음을 터뜨렸다. “너 아프다니까 다들 걱정돼서 이거저거 보내준 거지.” “이거저거가 너무 많은데요.” “그러니까 왜 아프고 그래. 내가 몸 관리 하라고 했지.” “아니, 한다고 한 ...

[보쿠아카] 제 2막, 준비 되셨습니까? (21)

영화배우와 화려하게 결혼했다가 화려하게 이혼하고 10년만에 아카아시를 찾아온 배구선수 보쿠토와 보쿠토에 대한 짝사랑은 묻어두고 아이를 키우고 있던 아카아시

링거에서 수액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보쿠토는 표정 없는 얼굴로 가만히 의자에 앉아서 침대를 바라보기만 했다. 아이는 이미 곁의 작은 보조 침대에 뉘어 재운 차였다. 몸을 숙여 손에 입을 묻고도 시선은 침대로 향해 있다. 아카아시는 줄곧 잠든 채였다. 중간에 한 번 살짝 정신이 들었는데 괜찮다며 도로 재웠더니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

[보쿠아카] 제 2막, 준비 되셨습니까? (20)

영화배우와 화려하게 결혼했다가 화려하게 이혼하고 10년만에 아카아시를 찾아온 배구선수 보쿠토와 보쿠토에 대한 짝사랑은 묻어두고 아이를 키우고 있던 아카아시

—보쿠토 선배. —아카아시! 벚꽃이 떨어졌다. 꽃잎이 흐드러지며 시야를 가렸다가 다시 바람이 불어 눈앞이 선명해진다. 보쿠토는 활짝 웃으며 손을 내밀었지만 아카아시는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아카아시? —선배, 졸업이시네요. 졸업? 보쿠토는 자신을 손을 내려다보았다. 그러고 보니 교복이었다. 회색 교복에 푸른 넥타이. 정갈하게 매여 있는 것이 보나마나 아카...

[보쿠아카] 제 2막, 준비 되셨습니까? (19)

영화배우와 화려하게 결혼했다가 화려하게 이혼하고 10년만에 아카아시를 찾아온 배구선수 보쿠토와 보쿠토에 대한 짝사랑은 묻어두고 아이를 키우고 있던 아카아시

아이와 보쿠토는 서로 무릎을 꿇고서 마주보고 있었다. 아이의 머리카락은 아직 조금 젖은 채였지만 보쿠토도 아이도 신경쓰지 않았다. 보쿠토가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카아시는 자. 1초만에 자더라.” “…….” “아카아시 내일 회사 안 나가도 되는 거 맞아?” 아이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내일도 아카아시 재우고……. 내일까지만 ...